[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사필귀정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1심 무죄 판결을 환영했습니다.

이 대표를 중심으로 더 단단히 뭉쳐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지도부는 하나같이 이번 1심 판결을 '진실과 정의'라고 평가했습니다.

정권이 아무리 정치검찰을 동원해 정적을 제거하려 해도, 없는 죄를 창작해낼 순 없다는 게 증명됐다는 주장입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사필귀정의 판결이었습니다. 야당 대표에 대한 사법살인 시도를 멈춰 세우고, 윤석열 정권이 짓밟고 무너뜨린 사법 정의와 상식을 바로 세웠습니다.]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유력 대권 주자를 선택할 국민의 권리를 박탈할 순 없다며, 무도한 검찰 수사와 정치탄압에 철퇴를 가해야 한다고 성토했습니다.

최종 책임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며, 사과와 퇴진을 요구하는 강경한 주장도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한 비판도 뒤따랐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집권당 대표라면 지금 어려운 민생고, 안보 불안부터 되돌아보길 바랍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 같아요. 한동훈 대표가.]

이젠 정치를 복원하잔 메시지도 나왔지만, 당내에선 대여 투쟁의 고삐를 더 세게 조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달았습니다.

이 대표와 함께 끝까지 싸워 윤 대통령 부부의 국정농단 의혹을 심판하자며, 대선 패자를 잔혹하게 괴롭히는 현 정권은 반드시 무릎 꿇게 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선 피선거권 박탈형이 내려진 이재명 대표 선거법 위반 혐의도 항소심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단 기대감도 읽힙니다.

당장은 김건희 여사 특검과 검찰 지휘부 탄핵 공세를 강화할 가능성이 큰데, 여권과의 극한 대치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이가은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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