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전후로 명태균 씨의 미래한국연구소에 여론조사 용역을 맡겼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여론조사와 관계된 여권의 주요 정치인들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박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속 기간 만료를 일주일 남짓 남기고 사흘 만에 다시 명태균 씨를 소환한 검찰.
명 씨가 사실상 정치인과 같은 지위에서 정치활동을 하며 돈을 받았다는 혐의 다지기에 주력했습니다.
강혜경 씨도 함께 소환 조사한 검찰은 지상욱 전 의원이 원장을 맡았던 국민의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이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전후로 미래한국연구소에 여론조사 용역을 맡기고 돈을 지급했다는 의혹도 조사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이 시기를 전후로 미래한국연구소가 시행한 비공표 여론조사들이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후보 캠프나 김종인 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보고됐는지 살피고 있습니다.
명 씨가 여론조사를 매개로 여권 고위 인사들과 접촉하며 금전을 수수하고, 지역 정가에 영향력도 행사했다는 혐의를 구체화하고 있는 겁니다.
검찰은 명 씨가 미래한국연구소를 통해 정치인 등으로부터 받은 금액이 모두 12억 8천만 원에 달한다는 진술도 확보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 등 명 씨가 접촉했던 여권 고위 인사들에 대한 조사도 곧 이뤄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오늘(26일) 명 씨를 다시 소환하고 대통령실 취업 청탁 의혹을 받는 안동 지역 재력가의 아들도 불러 조사합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윤태호)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전후로 명태균 씨의 미래한국연구소에 여론조사 용역을 맡겼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여론조사와 관계된 여권의 주요 정치인들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박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속 기간 만료를 일주일 남짓 남기고 사흘 만에 다시 명태균 씨를 소환한 검찰.
명 씨가 사실상 정치인과 같은 지위에서 정치활동을 하며 돈을 받았다는 혐의 다지기에 주력했습니다.
[남상권/명태균 씨 변호인 : 명태균 씨가 (정치자금법상) '그 밖의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에 해당하는지 관련된 법리적인 검토도 있었습니다.]
강혜경 씨도 함께 소환 조사한 검찰은 지상욱 전 의원이 원장을 맡았던 국민의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이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전후로 미래한국연구소에 여론조사 용역을 맡기고 돈을 지급했다는 의혹도 조사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이 시기를 전후로 미래한국연구소가 시행한 비공표 여론조사들이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후보 캠프나 김종인 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보고됐는지 살피고 있습니다.
명 씨가 여론조사를 매개로 여권 고위 인사들과 접촉하며 금전을 수수하고, 지역 정가에 영향력도 행사했다는 혐의를 구체화하고 있는 겁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SBS와 통화에서 "명 씨가 비서를 통해 여러 차례 보고서를 보내왔지만 보지도 않고 찢어버렸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명 씨가 미래한국연구소를 통해 정치인 등으로부터 받은 금액이 모두 12억 8천만 원에 달한다는 진술도 확보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 등 명 씨가 접촉했던 여권 고위 인사들에 대한 조사도 곧 이뤄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오늘(26일) 명 씨를 다시 소환하고 대통령실 취업 청탁 의혹을 받는 안동 지역 재력가의 아들도 불러 조사합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윤태호)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