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승점 29로 선두
하지만 올 시즌엔 뮌헨이 최강 팀의 위용을 되찾는 분위기다. 뮌헨은 지난 23일(한국 시각) 분데스리가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3대0으로 완파하며 리그 5연승을 달렸다. 승점 29(9승2무)로 2위 프랑크푸르트(승점 23)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독주 체제를 갖추고 있다. 해리 케인은 이날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3골을 터뜨리며 작년 여름 뮌헨 입단 후 8번째 해트트릭을 기록, 14골로 득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케인은 월드컵과 유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자신이 뛴 메이저 무대에서 모두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는 세계적인 공격수다. 하지만 우승 운이 유독 없어 ‘무관(無冠)의 제왕’으로 불리는 그는 뮌헨이 선두를 질주하며 첫 우승 꿈에 부풀어 있다.
뮌헨 부활의 원동력은 올 시즌 새로 부임한 38세 젊은 사령탑 뱅상 콩파니에 있다. 콩파니 감독은 라인을 끌어올려 전방 압박을 줄기차게 시도해 상대 공을 빼앗은 뒤 빠르게 공격을 연결하는 스타일을 추구한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의 레전드 수비수 출신답게 뮌헨 수비도 빠르게 안정화시켰다.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체제에서 중용받지 못했던 김민재는 콩파니의 신뢰 속에 올 시즌 다요 우파메카노와 주전 센터백 콤비를 이뤘다. 콩파니는 김민재가 주특기인 전진 수비를 펼치면 다른 선수가 유기적으로 그 빈 공간을 잘 메울 수 있게 하면서 김민재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있다. 김민재가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끈 2022-2023시즌 폼을 서서히 회복하면서 뮌헨은 18팀 중 가장 적은 실점(7골)을 기록하고 있다. 케인의 활약 속에 득점(36골)도 가장 많다.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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