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화요일(26일) 이 합의를 승인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합의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우리는 골라인에 있지만 아직 넘어서지 못했다”며 “이스라엘 내각의 승인이 필요한데 그때까지 항상 무언가 잘못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5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쪽의 '다히예'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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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시오스는 미 고위 당국자의 전언과 함께 “전날 4명의 미국 및 이스라엘 당국자가 협상이 거의 마무리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휴전 협정 초안에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는 레바논군은 중화기를 리타니강 북쪽으로 이동시키는 60일간의 휴전 과도기를 갖는 것으로 돼 있다. 이 합의에는 양측의 이행 상황과 위반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미국 주도의 감시위원회 활동도 포함돼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앞서 미국 CNN 방송이 소식통을 인용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 이슬람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휴전하는 방안을 ‘원칙적’으로 승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이스라엘 정부는 논의되는 휴전안 내용 중 일부를 우려하고 있으며 다른 문제들이 해결돼야 협상이 최종적으로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와이넷, 하레츠 등 이스라엘 매체도 각국 관리를 인용한 보도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전날 밤 회의에서 미국이 제시한 방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면서도 휴전안을 완전히 승인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의회(크네세트)에 출석해 레바논 휴전 논의와 관련해 “어떤 합의든 단어나 표현이 아니라 두가지 주요 요점을 집행하는 것에 달려있다”라고 말했다. 사르 장관은 “첫번째는 헤즈볼라가 리타니강 남쪽으로 움직이는 것을 막는 것이고, 두 번째는 헤즈볼라가 군사조직을 재건하고 레바논에서 재무장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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