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에서 2부로 창단 첫 강등
시, 혁신위 꾸려 전력 강화 논의
인천시는 25일 인천유나이티드 FC ‘비상(飛上) 혁신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전달수 전 대표이사가 강등과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상황에서 구단 내 혼란을 방지하고, K리그 2부리그에서 시작할 다음 시즌 운영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위원회는 서형욱 축구 해설위원 등 외부 전문가를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되고, 최대혁 서강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는다.
신임 대표가 선임될 때까지 운영되는 위원회는 조직 체질을 개선하고, 쇄신안을 마련한다. 선수단 전력을 정밀 진단하고 선수단 구성 방안, 전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내년 시즌 선수단의 목표와 운영 방향, 사무국 개편 방안 등도 모색할 예정이다. 위원회 외에도 선수단, 서포터스 등이 참여하는 소통협의체도 별도로 구성해 구단 발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강등 위기 때마다 뒷심을 발휘해 ‘생존왕’으로 불렸던 인천유나이티드는 올해 1부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2003년 창단 후 처음으로 2부리그로 강등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유나이티드는 ‘잔류왕’이 아니라 강력한 ‘백년구단’으로 가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에 있다”며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과감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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