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기장 부지에 2028년 완공
‘61년 역사’ 주경기장 철거 돌입
민자 8000억 등 총 1조원 투입
市, 전시·교육·쇼핑 복합 거점 기대
25일 전주시에 따르면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이 위치했던 종합경기장에 2028년까지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시립미술관, 문화원형콘텐츠 체험전시관, 판매시설(복합쇼핑몰), S·I타운, 미래교육캠퍼스 등을 건립한다. 사업은 민간사업자로 선정한 롯데쇼핑과 역할을 분담해 추진하며, 사업비는 민간자본 8000억원을 포함해 시·국비 등 총 1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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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컨벤션센터는 종합경기장 전체 개발 면적(12만715㎡)의 41.7%에 해당하는 5만㎡ 부지에 3000억원을 투자해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8만3240㎡) 규모로 건립한다. 내부에는 2만㎡ 크기의 전시장과 2000명 이상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 20실의 중·소 회의실 등 국제회의 시설로 조성한다. 전시 면적은 인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1만㎡)보다 2배, 군산새만금켄벤션센터(3000㎡)에 비해서는 6.7배가량 큰 규모다. 전국적으로는 현재 운영 중인 전시컨벤션센터 규모의 상위 5번째 수준이다.
컨벤션센터 필수 지원 시설인 호텔과 판매·문화시설도 들어선다. 호텔은 지상 14층(연면적 2만3000㎡) 규모로 200실 이상 객실을 갖춘 4성급으로, 판매시설은 쇼핑 이외에도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쇼핑몰 형태로 롯데쇼핑이 각각 건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과 시립미술관 등 문화시설, 메타버스 아이디어 플랫폼과 사업화 실증단지인 S·I타운, 미래 기술·진로 등을 체험하고 교육하는 미래교육캠퍼스 등도 함께 건립해 지역 문화관광 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핵심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전주시는 이를 위해 이날 오전 종합경기장 주경기장을 철거 착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이로써 1963년 9월 제44회 전국체전을 치르기 위해 도민의 성금을 모아 건립된 전주종합경기장은 6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전주시는 종합경기장 내 1종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인근 실내체육관을 모두 서북부 장동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 복합스포츠타운으로 이전하기 위해 지난해 잇달아 착공식을 하고 건립 공사에 돌입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종합경기장 부지가 전시컨벤션 등 마이스 복합산업 거점 공간으로 탈바꿈하면 전국 단위 전시·행사는 물론 국제회의 등을 유치해 전주가 강한 경제도시로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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