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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만추의 계절에 정가 명인들이 펼치는 '시조와 가곡으로 듣는 우리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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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기자(=전북)(arty1357@naver.com)]
정가 무형유산 활성화의 선양을 위해 전북 정가 명인들이 펼치는 '시조와 가곡으로 듣는 우리 소리' 무대가 28일 오후 6시 30분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사단법인 정가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어린 시절 선친을 따라 시조방을 오가며 전통을 익혀온 임환 전북무형유산 시조 보유자이자 정가보존회 회장이 '우시조'와 '엮음지름시조', '남창가곡 우조 우편', '남창가곡 계면조 편수대엽'을 공연하는 등 첫 무대와 마지막 무대를 감동의 소리로 엮어낸다.

국내 정가 보존에 일생을 바친 임산본 명인의 자제인 임환 전북무형유산 시조 보유자는 정가 보전과 후학 양성, 집필 활동 등을 통해 정가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그마와 같은 뜨거운 열정을 발휘해온 명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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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무형유산 활성화의 선양을 위해 전북 정가 명인들이 펼치는 '시조와 가곡으로 듣는 우리 소리' 무대가 이달 28일 오후 6시 30분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사)정가보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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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환 명인과 함께 김영희 전북무형유산 시조 보유자, 김경배, 김영기 국가무형유산 가곡 예능보유자, 변진심 서울특별시무형유산 시조 보유자, 박인규 충남무형유산 시조 보유자 등이 함께 참여한다.

변진심 시조 보유자는 '반각시조'를, 김영희 시조 보유자는 '여창지름시조'를, 박인규 시조 보유자는 '우조지름'을, 김경배 보유자는 '남창가곡 반우반계 편락'을, 김영기 보유자는 '여창가곡 계명조 평롱'의 무대를 보여준다.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세악 합주로 '천년만세'를 연주하게 된다. 가곡 연주로 이어지는 2부 시작에는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수석단원인 대금연주자 서정미의 대금독주 무대가 마련돼 있어 만추지절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정가 보존에 헌신하신 임산본 명인을 이어 자제인 임환 명인이 올해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보유자로 지정돼 이번 공연의 의미가 깊다"며 "전통문화의 본류인 전북이 전통과 예술을 꽃피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도 "K컬처 등 대한민국의 모든 문화예술 콘텐츠가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바탕에는 사단법인 정가보존회의 활동 등 전주가 지켜온 전통과 문화예술의 힘이 큰 역할을 해 왔다"며 "우리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을 통해 문화예술이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전주시는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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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환 명인과 함께 김영희 전북무형유산 시조 보유자, 김경배, 김영기 국가무형유산 가곡 예능보유자, 변진심 서울특별시무형유산 시조 보유자, 박인규 충남무형유산 시조 보유자 등이 함께 참여한다. ⓒ(사)정가보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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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환 전북무형유산 시조 보유자는 "시조와 가곡 등 정가 관계자들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관심과 애정이 없었으면 이번 공연은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라며 "힘들고 어려운 여건이지만 정가 무형유산 활성화를 위한 선양 사업의 이번 공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조와 가곡으로 듣는 우리 소리' 공연에서 시조 반주는 장고 정혜숙, 대금 최명호가, 가곡 반주에서는 장고 권성택, 대금 서정미, 가야금 조보연, 단소 이민주, 거문고 송호은, 해금 조진용, 피리 윤형욱이 반주에 참여하며, 송영국 사회와 황승주 전북국악관현악단 대표가 총기획과 연출을 맡아 관심을 끌고 있다.

[박기홍 기자(=전북)(arty13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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