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비 보좌관 "지침 변경해 목표물 공격할 수 있도록 했다"
미사일 지침 변경·에이태큼스 공격 인정은 이번이 처음
에이태큼스(ATACMS).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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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국 정부는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사용해 러시아를 공격했음을 확인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9일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내 무기고를 공격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현재 그들(우크라이나군)은 즉각적 필요에 따라 에이태큼스를 사용해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쿠르스크주와 그 주변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우리(미국)는 (미사일) 지침을 변경해 (우크라이나에) 이러한 특정 유형의 목표물을 공격하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언급했다.
미국이 장거리 미사일 지침을 변경했다는 것을 비롯해 변경 후 우크라이나가 에이태큼스로 러시아를 공격했다는 것까지 공식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7일 뉴욕타임스(NYT)는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내부의 표적을 우크라이나가 공격하는 것을 허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간 확전을 우려해 에이태큼스의 사용 제한을 고수해왔던 바이든이 이 제한을 푼 것은 북한군의 러시아를 돕기 위한 우크라이나전(戰) 파병에 따른 대응으로 알려진 바 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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