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모텔 화재 현장 모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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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밤 10시 8분쯤 경기 화성시 봉담읍의 한 4층짜리 모텔 건물에서 큰 불이 나 투숙객 등 십여 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다수 인명 피해를 우려해 밤 10시 13분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이어 내부에 고립된 인원이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5분여 만에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로 격상했다.

화재로 2층 객실 내부에 있던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다행히 심장이 다시 뛰어 혈액이 도는 자발순환회복 상태가 돼 치료를 받고 있다.

A씨 외에 2명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중상자로 분류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 외에 15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어 현재까지 총 18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37대, 소방관 등 인원 92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30여분 만인 밤 10시 47분 불을 완전히 껐다.

해당 모텔은 연면적 889㎡, 4층 규모의 건물 1개 동으로, 총 30개 객실로 이뤄져 있다.

소방 당국은 1층 카운터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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