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하위 점포 효율화…핵심 점포 투자 확대
|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롯데백화점이 매출 하위권 점포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구조조정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6월 마산점 폐점을 결정하고, 최근 센텀시티점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힌 데 이어 저성과 매장들에 대한 추가 구조조정을 논의하고 있다.
직접 보유한 점포는 매각하거나, 매각 후 재임차(세일앤리스백)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롯데는 2010년 분당점, 2014년 일산점·상인점, 포항점·동래점 등을 매각 후 재임차해 운영 중이다. 소유주가 있는 부지에 임차했거나, 이미 세일앤리스백으로 운영하는 일부 점포는 폐점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비효율 점포는 구조조정을 하는 대신 핵심 점포에 힘을 싣고 ‘리포지셔닝(repositioning)’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롯데쇼핑은 주주들에게 보낸 영업보고서에서 백화점 사업 전략에 대해 “비효율 점포는 수익성, 성장성, 미래 가치 등을 분석해 전대, 계약 해지, 재개발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최적의 리포지셔닝 방식을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초 정준호 대표 직속으로 TF팀과 쇼핑몰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점포를 재단장하고 있다. 지난달 공식 개장한 타임빌라스 수원이 대표적인 결과다.
롯데는 2026년까지 8개 핵심 점포를 재단장해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본점·잠실·강남·인천·수원·동탄·광복·부산 본점 등에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소비 침체로 유통업계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비효율 점포를 정리해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