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기획 도입 후 1년 4개월만에 정비계획 결정
공공보행통로, 입체보행교 통해 한강공원 이용
압구정2구역 조감도.(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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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압구정2구역에 최고 250m(63빌딩) 높이의 2606가구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를 개최해 압구정2구역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변경)과 개발기본계획,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계획, 경관심의(안)를 '수정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신속통합기획 도입 이후 1년 4개월 만에 이뤄졌다.
현재 압구정동 일대에서는 미성, 현대, 한양 등의 아파트 1만여 가구가 6개 구역으로 나뉘어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2~5구역이 신속통합기획을 완료했고, 가장 추진 속도가 빠른 2구역이 심의를 받았다.
압구정2구역은 1982년 준공된 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사업지로 재건축을 통해 용적률 300% 이하, 12개 동 2606가구(공공주택 321가구 포함), 최고 높이 250미터 이하 규모의 공동주택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압구정 아파트지구 내 첫 정비계획 결정을 통해 유연한 층수계획과 디자인 특화동 계획 등을 통해 다양한 스카이라인과 한강 수변과 어우러진 개성 있는 경관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강남·북을 잇는 동호대교의 남단 논현로 주변은 20~39층으로 낮게 계획하여 한강변 관리계획에서 제시한 광역통경축을 형성했다. 동시에 동호대교변의 도심부 진입경관거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주동 디자인 특화구간을 설정해 상징적인 디자인 형태의 타워형 주동으로 계획했다.
남측 단지 입구부터 시작되는 8미터 폭의 공공보행통로는 단지 중앙부를 가로질러 자연스럽게 단지 북측의 입체보행교로 연결되어 압구정을 찾는 시민 누구나 한강공원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입체보행교 시작점에는 한강 변을 바라보는 수변커뮤니티 시설을 계획하되 시설 상부에는 주동을 계획하지 않고 주변으로 광장을 두어 이용자들에게 최대의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에서 강조하는 열린단지 개념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다.
공공보행통로, 입체보행교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담장은 설치하지 않으며, 주민공동시설인 경로당,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돌봄센터,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등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외부에 개방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압구정2구역은 금번 심의 시 수정 가결된 내용을 반영하여 정비계획 고시 후, 통합심의(건축, 교통, 교육, 환경 등)를 거쳐 건축계획을 확정하고 신속히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나머지 압구정 3개 구역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앞둔 만큼 공공성과 효율성이 조화를 이룬 계획안이 제시되면 신속히 행정절차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강남의 요충지인 압구정 일대가 수변 주거문화를 선도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카이라인과 개성 있는 한강 변 경관이 형성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부연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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