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까치산시장은 고객센터 앞에서 특별한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19일 진행된 이번 행사는 상인과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해 직접 김치를 담그고, 이를 인근 화곡동에 거주하는 1~2인 가구의 청년들에게 전달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기존의 나눔 행사가 주로 독거노인을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이번 행사는 청년층을 새로운 고객으로 맞이하기 위해 기획된 점에서 차별화된다.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청년들에게 전통시장의 따뜻한 정서를 전달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덕수 까치산시장 조합장은 "청년층이 전통시장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김장 나눔을 통해 따뜻한 온정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까치산시장은 최근 청년 고객층 확대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올해 성황리에 개최된 '까맥축제(야시장)'는 캠핑장 분위기의 차별화된 콘셉트와 젊은 층을 겨냥한 공연으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김장 나눔 행사 역시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에서 진행됐으며, 내년에는 청년 고객과의 접점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까치산시장은 현재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을 진행하며, 전통시장의 글로컬화와 청년 친화적 시장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상인들의 세대교체를 지원하며 청년 상인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김승원 단장은 "청년 고객을 중심으로 한 행사는 단순히 나눔을 넘어 전통시장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다가오는 12월, 까치산시장은 소가구 청년들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행사를 준비 중이다. 상품권으로 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하면 쌀을 제공하는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 이용의 장점을 청년들에게 알리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통시장의 한계를 넘어 청년들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사랑받는 전통시장으로 자리 잡고자 노력하는 까치산시장.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와 공존하며 청년 세대의 지지를 받는 전통시장으로 성장해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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