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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머스크 "F-35 같은 유인 전투기 만드는 멍청이들 아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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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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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의 정부효율화부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F-35 전투기를 강하게 비판했다.

머스크는 25일(현지시간) 엑스(X)에 "F-35 설계는 요구사항 단계에서부터 문제가 있었다"며 "너무 많은 것을 충족하도록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F-35는 비싸고 복잡한, 모든 것을 조금씩 할 수 있지만 어느 것도 뛰어나게 잘하지 못하는 기체가 됐다"며 "애초부터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전날에는 "F-35 같은 유인 전투기를 만드는 멍청이들(idiots)이 아직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F-35는 세계 최대 방산업체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한 5세대 스텔스 다목적 전투기다.

미국 외에 한국과 영국, 일본, 노르웨이, 네덜란드, 이스라엘 등 각국이 도입했다.

머스크는 그동안 록히드마틴 마틴의 전투기가 구시대의 유물이 돼가고 있다며 드론 전쟁이 미래라고 주장해 왔다.

특히 인간이 원격으로 조종하면서도 자율 기동이 가능한 전투기 도입을 강조해 왔다.

머스크의 이같은 언급은 국방부의 F-35 관련 비용을 대거 삭감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미 국방부의 F-35 관련 비용은 4,85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0% 증가했다.

2088년까지 운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F-35 전투기는 개발과 유지 보수 등에 들어가는 전체 비용이 2조 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

지정용 기자(jjbrav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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