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PUBG: 배틀그라운드' 사녹 맵에 건물, 땅, 오브젝트 등 다양한 지형지물을 파괴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크래프톤은 배틀로얄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에 업데이트될 내용을 담은 신규 게임 플레이 예고 영상을 지난 25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사녹 맵을 배경으로 생존자들이 판처파우스트, 박격포, C4 등의 폭파형 장비를 활용해 다른 유저들이 숨어있던 건물을 산산조각 내버리는 장면들이 담겼다. 특히 영상 말미에서 삼뚝맨이 사녹 맵의 랜드마크인 부트캠프 건물을 C4로 흔적도 없이 날려버리는 장면은 압권이다.
영상에 따르면 유저들은 여러 장비를 활용해 건물의 외벽을 파괴하며 숨어있는 적을 찾아내 쓰러뜨릴 수도, 때로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 탈출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바닥 및 지형을 파괴해 참호와 비슷한 형태를 만들어, '접이식 방패' 등의 아이템과 조합해 긴급 엄폐하는 등 기발한 방식으로 전략을 세우기도 한다.
건물 파괴는 건물의 전체를 파괴하거나, 또는 일부만 파괴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활용해 시가전에서의 전술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형지물 파괴 업데이트는 PC 버전에서는 내달 4일, 콘솔 버전에서는 내달 12일 각각 업데이트된다. 영상에 따르면 사녹 맵에서만 지형지물 파괴를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사녹의 건물과 지형, 그리고 다양한 오브젝트까지 모두 파괴된다"면서 "감춰 왔던 파괴 본능을 깨우고 완전히 새로운 파괴 전술로 최후의 승리자가 되어보라"며 지형지물 파괴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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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의 지형지물 파괴 시도는 이전부터 꾸준히 계속돼 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열 번째 신규 맵 '론도'를 배틀그라운드에 업데이트하며, '파괴가능한 대나무' 오브젝트로 최초의 지형지물 파괴 시스템을 인게임에 선보였다. 투척물, 탈 것 또는 특정 근접 무기를 사용해 파괴 가능하며 오브젝트가 생존자들의 은, 엄폐를 보장하지 않아 보다 전술적인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지형 파괴' 시스템의 초기 단계를 '론도' 맵에 출시하며 유저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수류탄, 박격포, 판처파우스트, 점착 폭탄, C4, 탈 것 폭발, 그리고 곡괭이 등을 활용해 최대 1.3m까지 지형을 파괴할 수 있어 여러가지 시도를 가능케했다. 버그 등 여러 시스템 문제로 중단됐지만 가능성을 엿볼 수 있던 부분이었다.
배틀그라운드 인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김태현 PD는 과거 '론도' 맵 업데이트 당시 "기술적으로 월드와 상호작용하는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지금은 시작 단계다. 파괴 가능한 대나무같이 월드에서 파괴할 수 있는 것들을 넣어보려고 연구 및 개발을 하고 있고 앞으로 기술 진보가 이뤄지면 더 넣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녹 맵을 시작으로 향후 배틀그라운드에 지형 파괴 기능이 도입된다면 유저들의 플레이 경험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그동안 파괴되지 않는 벽 너머에서 상대가 올때까지 기다리는 이른바 '존버' 플레이가 줄어들고, 보다 역동적인 경쟁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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