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게브리오 국가 지원 올 겨울철 유행까지 지속
질병관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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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치료제인 라게브리오의 처방 기준 연령이 오는 27일부터 기존 60세에서 70세로 상향 조정된다고 26일 밝혔다.
당초 정부가 공급해 온 코로나19 치료제 3종(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베클루리주)은 2024년 내에 건강보험에 등재해 일반의료체계로 전환할 계획이었다.
이에 팍스로비드, 베클루리주의 경우 이미 품목 허가를 받아 지난달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의료 현장에서 원활하게 사용되고 있다.
다만 라게브리오의 경우 품목 허가가 완료되지 않아 현재까지 긴급사용승인만 유지되고 있다. 품목 허가 재개까지는 추가 입증 자료 필요 등 사유로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
질병청은 라게브리오의 국가지원체계에 대해 일반의료체계 전환을 위해 품목허가가 필요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코로나19 겨울철 유행 및 전문가 의견 등을 고려해 당분간 정부 재고량의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라게브리오의 공급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에 국내·외 연구 결과에서 효과성 증가가 확인되는 대상으로 처방을 제한해, 라게브리오의 처방 대상이 70세 이상 고령자로 한정된다. 기존에는 60세 이상 고령자, 18세 이상 면역저하자-기저질환자들이 처방 대상이었다.
라게브리오의 효과에 대한 국내·외 여러 연구는 다양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으나, 다수의 연구에서 70세 이상 고령층에서 보다 분명한 효과가 나타난다고 제시되고 있다.
라게브리오에 대한 국가 지원은 올 겨울철 유행까지는 지속될 예정이며, 이후부터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관찰하며 현재 '관심' 단계인 코로나19 위기 단계의 조정 등과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겨울철 유행으로부터 고위험군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라게브리오 등 코로나19 치료제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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