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병원은 수증기를 이용한 최소 침습적 전립선비대증 치료기 ‘리줌 시스템’를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립선비대증은 배뇨의 어려움, 잔뇨감, 빈뇨, 야간뇨 등 일상생활 큰 불편을 주는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늘어난 전립선이 소변의 흐름이 방해하는 것이 원인이다. 60세까지 남성의 절반, 85세까지 남성의 약 90% 정도가 전립선비대증을 경험한다고 알려졌다.
치료법은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치료가 있다.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를 우선시 하지만, 약물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거나 합병증이 발생하면 수술치료를 하게 된다. 수술치료는 전신 또는 척추마취 후 절개가 이뤄지기 때문에 1주일 정도 입원해야 하고, 성 기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경희대병원이 새로 도입한 리줌 시스템은 기존 전립선비대증 수술의 단점을 줄이고 안정성은 확보한 시술법이다. 요도를 따라 장치를 삽입해 전립선 조직에 수증기 에너지를 분사하면서 비대해진 조직 크기를 줄이는 방식이다. 기존 수술법과 다르게 전신마취와 절개가 필요하지 않아 입원하지 않고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
김동수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리줌은 전립선의 최신 최소 침습치료 방법으로 치료 시간이 짧고, 부작용이 적은 안전한 치료 방법”이라며 “수술 후 사정 장애를 현저히 줄일 수 있어, 성기능 문제로 치료를 고민하던 경우에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한영훈 기자 ha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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