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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미쉐린 3스타 셰프가 보여준 캘리포니아의 맛... ‘모두의 놀이터’ 행사 개최 [쿠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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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시작이 캘리포니아라고 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제가 요리를 시작한 곳이니까요. 당시엔 식재료의 다양성과 퀄리티에 익숙해서 몰랐는데, 캘리포니아를 떠난 후에야 그곳이 얼마나 풍요롭고 멋진 곳인지 깨달았습니다. 오늘은 한국의 재료들로 캘리포니아의 느낌을 살린 메뉴들을 맛있게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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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관광청이 준비한 VIP디너를 맡은 모수의 안성재 셰프. 캘리포니아 출신인 그는 요리에 캘리포니아의 매력을 담았다. 사진 캘리포니아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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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후 7시,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19층 연회장. 캘리포니아 관광청이 준비한 VIP 디너의 시작에 앞서 ‘모수’의 오너 셰프이자 최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화제를 모은 안성재 셰프가 인사말을 했다. 한국 유일의 미쉐린3스타 모수의 오너셰프인 그는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캘리포니아의 대자연과 다양한 문화 속에서 셰프의 꿈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여행업계를 이끄는 여행사 사장단 및 주요 인사를 초청한 이 날 디너에서 안 셰프는 캘리포니아에서 영감을 받은 메뉴들을 선보이며, 요리를 통해 캘리포니아의 매력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예를 들면 이날 선보인 메뉴 중 캘리포니아 컷(California Cut)은 한우를 활용했는데, 한국에서 주로 먹는 등심·안심 대신 캘리포니아에서 즐겨 먹는 삼각살을 활용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산타마리아 스테이크로도 불린다. 여기에 페퍼를 넣은 소시지와 블랙트러플을 함께 냈다. 디저트로는 캘리포니아를 오갈 때 많이 본 오렌지 나무를 떠올리며 오렌지를 활용했다. 또, 캘리포니아 와인협회에서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캘리포니아 산지의 다양한 와인을 제공해 만찬의 즐거움을 더했다. 요리와 와인의 페어링을 경험한 참석자들은 음식을 맛본 후 감탄했다. 팜스프링스 관광청 토드버크 부사장은 “평소 미식에 관심이 많고 즐기는 편인데 오늘 맛본 안성재 셰프의 요리는 꿈에 나올 것 같다”며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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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관광청 앰배서더인 배우 이병헌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 캘리포니아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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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디너는 캘리포니아 관광청의 새로운 브랜드 포지셔닝인 ‘모두의 놀이터’를 주제로 20일과 21일 진행한 〈2024 트레이드 &미디어 미션〉의 행사 중 하나다. 한국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연 이번 행사에는 캘리포니아 주 전역의 주요 관광청과 공항, 리조트, 테마파크, 쇼핑지, 레스토랑 등 총 22개 업체가 방한해, 양일간 한국 여행업계 및 미디어 관계자 약 130명을 만났다. 캘리포니아 관광청의 캐롤린 베테타(Caroline Beteta) 청장은 “캘리포니아는 자유롭고 활기찬 분위기와 풍부한 즐길 거리가 어우러진 ‘모두의 놀이터’로, 다른 어떤 여행지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며 “이번 미션을 통해 한국 시장에 ‘모두의 놀이터’로서의 캘리포니아를 소개하게 되어 기쁘고, 캘리포니아 여행업 대표단의 방한은 한국의 주요 항공사, 여행사, 미디어와의 협력을 강화함과 동시 한국 여행객들을 ‘골든 스테이트’ 캘리포니아로 맞이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만찬에 이어 21일에는 ‘트레이드’와 ‘미디어’ 두 가지 트랙으로 나뉘어 캘리포니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트레이드 트랙에서는 미서부의 각계각층 관계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했는데 기존의 정형화된 비즈니스 미팅 대신 캘리포니아에서의 피크닉처럼 신선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1:1 미팅에는 약 30명의 국내 여행업계 실무진이 참석했다. 이들은 캘리포니아 참가업체와 여행상품 개발 및 시장 강화를 위한 방안을 협의하고, 흥미로운 게임을 통해 캘리포니아 지역에 대한 지식을 쌓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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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모두의 놀이러'라는 주제로 진행된 트레이드 일대일 미팅 현장. 사진 캘리포니아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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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미디어 트랙에서는 1:2 미팅과 인플루언서 네트워킹 리셉션을 진행해, 캘리포니아 참가업체 홍보 담당자들이 주요 미디어 22명과 만나 대표 상품과 최신 관광 정보를 소개했다. 해안가 놀이공원 테마로 꾸며진 행사장에서는 참가 미디어들이 다양한 놀이를 통해 각 업체와의 관계를 형성하고, 최신 정보를 습득하며 캘리포니아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지는 시간을 보냈다. 이후 열린 ‘인플루언서 네트워킹 리셉션’에서는 25명의 여행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해 ‘모두의 놀이터’라는 브랜드 포지셔닝 아래 각 업체의 여행지 매력을 만끽하고, 즉석 퀴즈 놀이를 통해 캘리포니아에 대한 호감을 더욱 높였다.

미션에 참가 업체(가나다순)는 나파밸리 관광청, 디즈니랜드 리조트, 레드 앤 화이트 플릿, 레이크 타호 관광청, 로스앤젤레스 관광청, 매머드 레이크 관광청, 몬터레이 관광청, 산타크루즈 카운티 관광청, 샌디에이고 관광청, 시미밸리 상공회의소, 시타델 아울렛, 심코 레스토랑 그룹, 애너하임 관광청, 어바인 관광청, 온타리오 공항, GoCal 온타리오 컨벤션 센터 & 토요타 아레나,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 트라이밸리 관광청, 팜스프링스 관광청, 패서디나 관광청, 페어필드 관광청, 피어 39등이다.

한편 캘리포니아 관광청에 따르면, 2024년 9월 기준으로 25만5300명의 한국인이 캘리포니아를 방문했으며, 이는 근교 국가인 캐나다와 멕시코를 제외한 해외 방문객 중 방문 규모 6위에 해당한다. 캘리포니아관광청은 올해 한국인 방문객 수가 약 44만7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준의 92%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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