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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26.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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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동덕여대 사태로 젠더갈등, 세대갈등을 부추기고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얄팍한 정치적 계산은 집어치우라"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 과정에서 학생들이 점거 농성을 한 것에 대해 "폭력 사태 주동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진 정책위의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 대표는 폭력사태 주동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운운하며 학생들을 비난했다"며 "폭력을 두둔할 생각은 없지만 한 대표의 말은 본말을 뒤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의 원인은 대학 구성원인 학생들 몰래 남녀 공학 전환을 추진한 대학 당국의 비민주성에 기인한다"며 "학생들은 학교의 미래와 관련된 문제에서 당사자로서의 권리를 철저히 무시당한 것에 분노한 것"이라고 했다.
또한 "대학당국의 비민주성에는 입다물고 학생들만 비난하는 것은 온당하지도 않고 균형적인 태도도 아니다"라고 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동덕여대 출신은 며느리로 받지 않겠다며 여성혐오와 비하 주장을 일삼은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에 대해 즉각 인사조치를 요구하지 않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라며 "이 역시 여성에 대한 또 다른 폭력 아닌가"라고도 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동덕여대를 향해 "공학 전환계획을 백지화하고 민주적 절차를 통해 대학 구성원 모두의 합의를 도출하라"며 학생들에게는 "토론과 협상을 통한 이성적 해결을 최우선에 두고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성혐오와 젠더갈등을 부추기는 일부 세력에게도 자중할 것을 경고한다"며 "학교 무단 침입이나 칼부림 예고는 명백한 범죄다. 경비대책을 철저히 수립하고 시행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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