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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4.11.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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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원게시판 논란으로 쌓인 당내 갈등이 공개적으로 표출된 것에 대해 "이런 문제로 당에서 이견이 장기간 노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부 참석자가 발언에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는 데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책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지난 25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한동훈 대표와 김민전 최고위원의 설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친윤(친 윤석열 대통령)계인 김민전 최고위원은 전날 최고위에서 "(당원게시판) 의혹이 제기되니 일부 최고위원 등 당직자가 '8동훈'이 있다고 언론에서 이야기하고 있다"며 "그 자료를 일부 최고위원이 보는데 왜 저희는 못 보는지, 그것을 어떻게 확인했는지 같이 공유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어 김 최고위원이 "한동훈 대표의 사퇴를 종용하는 글에 대한 고발방침을 세웠다는 보도가 있다"고 말하자 한동훈 대표가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하고 말해야 한다"고 반박하면서 설전이 벌어졌다.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도 일부 최고위 참석자들은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에서 언성을 높인 참석자에 대해 경고 등 조치를 취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일단 (부적절하다고) 말씀드린 것으로 갈음한다"고 답했다. 같은 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무죄 선고에 대해서도 "어제 공식 입장을 말씀 드렸다"며 "사법부 판결은 존중한다. 그렇지만 아쉬움 많이 남는다는 말로 갈음한다"고 말했다.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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