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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측이 어도어의 모회사인 하이브의 홍보 담당 임직원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민 전 대표 측은 걸그룹 뉴진스 홍보해야 할 지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축소하는 등 어도어와 뉴진스에 피해를 발생시켰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민 전 대표 측은 25일 박태희 하이브 최고홍보책임자(CCO)와 조성훈 하이브 홍보실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민 전 대표 측은 “(이들이) 하이브의 쉐어드 서비스 PR 조직 소속으로, 어도어로부터 수수료를 받으며 뉴진스를 홍보해야 할 업무상 지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책무를 다하기는커녕 그 성과를 축소하는 등 어도어와 뉴진스에 심각한 피해를 야기했다”며 “이들의 죄에 상응하는 형사 처벌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했다.
올 4월부터 하이브와 법적 분쟁을 이어온 민 전 대표는 20일 모회사 하이브와 어도어를 떠난다고 밝히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민 전 대표는 공식 입장문에서 “저는 오늘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한다. 또한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 간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에 주주 간 계약 위반 사항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으려 한다”며 “더불어 하이브와 그 관련자들의 수많은 불법에 대해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하나하나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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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전 대표는 2019년 하이브 CBO(최고브랜드관리자)로 입사했다. 2021년부터 어도어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뉴진스를 론칭해 성공시켰지만 올 4월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을 두고 하이브와 법적 분쟁을 벌여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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