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고려시대 만든 전축수조 출토
오리 두 마리 새긴 문양전도 학계 관심
26일 충북 충주시는 충주읍성 발굴조사 중 사고지 터에서 전축수조 2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충주시 제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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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읍성 사고지 터에서 연못으로 추정되는 전축수조가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충주시는 충주읍성 발굴조사 중 사고지 터에서 전축수조 2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축수조는 물을 저장하거나 흘려보냈던 수조나 연못으로 벽면을 문양전(무늬가 있는 벽돌)으로 장식한 게 특징이다.
사실 전축수조는 사고지가 있던 조선시대가 아니라 그 전 시대인 통일신라~고려시대 층에서 발견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고려시대 이전에 문양전으로 사방을 두른 인공수조 2기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면서 그 용도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문양전은 2년 전 발견된 서조문 문양전과는 다른 무늬가 그려져 있어 주목된다. 중앙에 오리 두 마리가 서로 마주 보고 있는 형태로 이런 문양도 처음 확인됐다.
전축수조와 문양전은 역사적으로 지금까지 확인된 사례가 없었다는 게 발굴조사를 맡은 국원문화유산연구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원문화유산연구원 관계자는 "전축수조와 함께 발굴된 문양전도 그 용도와 쓰임새가 미스터리"라면서 "인근 용지를 매입해서라도 제대로 된 발굴조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충주시는 충주읍성 복원을 위해 2022년부터 발굴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충주읍성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오리가 새겨진 문양전.(충주시 제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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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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