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올해 히트 상품 살펴보니···
주방 및 생활가전엔 ‘시성비’ 추구
‘건강, 뷰티, 패션’은 가심비 뚜렷
두유 제조기 300억원 규모 성장
30만 원대 과일즙·효소도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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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이 홈쇼핑 상품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올 한해는 고객들이 시간을 아껴주는 가전제품을 구매해 실속을 챙기고, 건강과 미용 상품에 지갑을 활짝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GS샵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TV홈쇼핑, 데이터 홈쇼핑, 라이브 커머스, 모바일 앱 등에서 판매된 상품 주문액을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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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는 시간을 아껴줄 수 있는 ‘시성비’ 상품이 인기였다. ‘두유 제조기’가 대표적이다. 단백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쿠진’, ‘온더온’ 등 두유 제조기 주문액이 약 300억 원 규모로 성장해 필수 주방템으로 자리매김했다. ‘로보락’, ‘에브리봇’ 등 로봇청소기 주문액도 전년비 47% 증가해 300억 원을 돌파했다.
먹거리에서도 ‘시성비’ 상품이 돋보였다. 갈비탕, 순살 고등어, 탕수육 등 간편식 매출이 12% 늘었다.
특히 4월부터 선보인 ‘궁키친 이상민’ 간편식은 11월 말까지 누적 주문액 100억 원을 넘어섰다. 김장 인구가 줄면서 판매량이 매년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종가’ 포장김치 주문액은 올해도 4%가량 늘었다. 배춧값 폭등과 김장 보릿고개가 겹쳤던 지난 10월에는 매 방송마다 5분 내외로 5000~7000 세트가 매진되면서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건강과 젊음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가심비(가격 뿐 아니라 심적 만족까지 추구하는 소비)’ 소비 현상이 두드러졌다. 코로나 이후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슬로 에이징(Slow Aging)’ 등 젊음과 건강 관련 트렌드가 급부상하면서 관련 상품에 지출을 아끼지 않는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홀베리 레몬즙’, ‘파로 효소’ 등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20만~30만 원대 식품 주문액이 전년비 230% 증가했다.
피부 리프팅으로 유명한 ‘웰라쥬 캡슐 앰플’ 주문액은 100억 원을 넘어섰고 피부 건강을 돕는 에센스 ‘세포랩’ 주문액도 전년비 40% 늘었다. 올해 5월 론칭한 모공 및 주름 케어 앰플 ‘디마르3’는 출시 약 6개월 만에 주문액 60억 원을 돌파하는 등 30만 원대 고가 앰플과 에센스 상품 구매도 이어졌다.
30만 원대 ‘메디큐브’, 100만 원대 ‘듀얼소닉’, ‘쿼드쎄라’ 등 피부를 가꾸는 뷰티 기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주문액이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
주운석 GS샵 MD본부장은 “히트 상품을 보면 최근 4050 여성들은 가족을 챙기는 동시에 자신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남명 기자 nam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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