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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중국 자동차 新 플랫포머 화웨이…“미국 제재에 유럽 확장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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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연, 중국 자동차 시장 내 화웨이의 부상과 전망 보고서

화웨이, 중국 車 산업서 자율주행 등 중요 플랫포머로 부상

“美 대중국 반도체 제재, 화웨이 우위 유지에 영향 미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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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 기업 로고가 새겨진 광고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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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Huawei)가 ‘스마트드라이빙(L3 이하 자율주행)’ 등 SW 기술경쟁력에 기반한 중국 자동차 산업의 플랫포머로 부상하고 있다.

26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분석한 ‘중국 자동차 시장 내 화웨이의 부상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산업은 고부가가치화·차별화를 위해 지도 없는 도심(NOA:Navigate on Autopilot) 등 스마트드라이빙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23년을 전후로 스마트드라이빙 기술이 중국 소비자의 구매 결정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여러 완성차 제조사는 스마트드라이빙 선도기업으로 평가되는 화웨이와 협업을 추진하는 모습이다.

Huawei는 직접 차를 제조하지 않고 완성차 제조사와 △부품만 공급하는 Tier1 방식 △첨단 HW·SW를 공급하는 HI 방식 △차량 설계, 품질 관리, 디자인·브랜드 운영·판매까지 관여하는 HIMA 방식으로 협업하고 있다.

화웨이는 이러한 협업 방식으로 HIMA 브랜드 고급화·시장 점유율 확보·유료 서비스 가치 강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목할 점은 HIMA 브랜드 계열은 높은 판매 단가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며 양적·질적 성과를 동시 달성했다는 점이다. 올해 1월~9월 HIMA 계열 브랜드는 총 31만2000대를 판매하여 내수시장 신에너지차 판매량 7위를 기록했으며 차량 평균 판매가격은 벤츠·BMW·테슬라보다 15~40% 이상 높은 38만2000위안 수준으로 1위를 기록했다.

화웨이는 자동긴급제동장치(AEB) 등 자율주행 관련 기술 표준 개정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화웨이는 중국 승용차 AEB 국가표준 개정 작업에 부품기업으로서 단독 참여 중이다. 중국은 승용차 AEB 장착을 의무화하지 않고 있으나, 개정 표준안 도입 시 AEB 장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한편 화웨이는 스마트드라이빙 기술을 필두로 자동차 산업 플랫포머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그 영향은 중국 내수시장에만 집중될 것이란 예측도 있다.

이서현 한국자동차연구원 산업분석실 선임연구원은 “BYD 등 완성차 제조사 일부는 자체 스마트드라이빙 기술개발에 필요한 시간을 벌기 위해 우선 화웨이와 협업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며 향후에는 화웨이와 경쟁 관계가 될 수도 있다”며 “Xpeng 등은 Nvidia의 SoC를 활용하여 자사 SW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Tesla도 Baidu와 협업하여 FSD 서비스를 2025년 1분기에 제공할 예정으로 Huawei의 독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화웨이는 미국의 집중 제재를 받은 기업으로 미국·유럽향 차량에는 화웨이 부품·기술은 적용이 곤란할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향 차량에는 가격의 문제로 확장성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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