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정부가 공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인 라게브리오의 처방 기준 연령이 오는 27일부터 기존 60세에서 70세로 상향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베클루리주는 올해 내 건강보험에 등재해 일반의료체계로 전환할 계획이었다. 팍스로비드, 베클루리주의 경우 이미 품목 허가를 받아 지난달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의료 현장에서 사용된다.
[자료=질병관리청] 2024.11.26 sdk199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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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라게브리오는 품목 허가가 완료되지 않아 현재까지 긴급사용승인만 유지되고 있다. 추가입증자료 필요 등의 사유로 품목허가 재개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질병청은 "라게브리오의 국가지원체계에 대한 일반의료체계 전환을 위해 품목허가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도 "코로나19 겨울철 유행과 전문가 의견 등을 고려해 당분간 정부 재고량의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라게브리오의 공급을 지속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여러 연구 다수 연구 결과, 라게브리오는 70세 이상 고령층에서 분명한 효과가 나타난다. 국내 연구 결과 중증으로 악화되는 비율은 80대 44%, 70대 39%, 60대 33% 감소했다.
질병청은 국내·외 연구 결과에서 효과성 증가가 확인되는 대상으로 처방을 제한한다. 라게브리오의 처방대상은 기존 60세 이상 고령자 또는 18세 이상 면역저하자·기저질환자였으나 70세 이상 고령자로 변경한다.
라게브리오에 대한 국가 지원은 올 겨울철 유행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관찰해 '관심' 단계인 코로나19 위기 단계의 조정 등과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겨울철 유행으로부터 고위험군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라게브리오 등 코로나19 치료제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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