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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청주 창리초등학교(교장 임혜옥) 학부모회(회장 김윤희)에서 11월 25일 사랑나눔 알뜰바자회로 모아진 수익금 350만 원을 도내 질병으로 장기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에게 기부했다.
사랑나눔 알뜰바자회는 학부모회의 제안으로 시작해 19명의 학부모회 위원들과 5~6학년으로 구성된 36명의 학생자치회 및 학생봉사단이 협력해 진행했으며, 전교생 1500여명을 대상으로 물건을 기부 받고, 분리해 정리하고 판매를 하기까지 3개월 간의 프로젝트 교육이었다.
1, 2학년 학생은 "알뜰바자회를 하는 날 너무 설레어 일찍 일어났어요. 학교에 오는 것이 더 즐거웠어요"라고 전했다.
봉사단과 자치회 학생들은 "후배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더 잘해주고 싶어졌어요. 이렇게 모아진 수익금으로 필요한 곳에 기부하게 됐으니 좋은 일을 하는 것 같고 우리도 좋은 사람이 되는 것 같아요. 기부 대상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저희 의견을 존중 받아서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라며 뿌듯해 했다.
학부모들은 "예상보다 운영 과정이 훨씬 힘들었어요. 하지만 함께 참여한 학생자치회 아이들의 열정에 질 수가 없었죠. 더구나, 바자회에서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교사들의 숨은 도움을 보면서 공동체의 동행이라는 기쁨에 그동안의 피로가 모두 사라졌어요. 선생님들의 노고와 보람을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어요. 앞으로 창리초 교육 협력자로서의 역할을 더 잘 해내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창리초등학교 교직원은 "큰 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행사를 운영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계획부터 수익금 사용까지 학생자치회와 학부모회가 함께 협의하고 결정하고 기부하는 일련의 과정이 우리 아이들에게 앎과 삶을 이어주는 살아있는 교육이 됐다.
특히, 그동안 코로나로 위축되어 있던 학부모회가 주도성을 발휘해 운영한 민주적 학부모대의원회, 학부모대상연수, 가족동반 전통놀이 한마당, 교육감과의 간담회, 알뜰바자회 등은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한 창리교육' 실현에 협력하는 건전한 학부모회로 자리잡았다는 괄목할 만한 학교의 결실이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창리초등학교의 학부모회와 함께하는 사랑나눔 알뜰 바자회 행사는 재활용과 기부를 통한 자원의 선순환과 이웃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값진 교육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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