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읍성 발굴조사 전축수조(사진=충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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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국제뉴스) 김상민 기자 = 충북 충주시는 충주읍성 복원 및 정비 계획에 따라 충주읍성에 대한 발굴조사를 연차적으로 진행 중이며, 2022년부터는 충주사고 위치고증을 위한 정밀발굴조사가 (재)국원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장준식)에 의해 실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 발굴조사 결과 고려시대~조선시대에 이르는 대형 기와 건물지가 다수 확인되어 관(官)자명 기와, 연화문과 귀면문 막새, 서조문 전(塼)등이 출토되어 충주 읍성의 중요 건물지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실시된 3차 발굴조사 결과 현재 노출된 대형 건물지 아래층에서 통일신라~고려시대로 판단되는 문화층이 새롭게 확인됐고, 조사 지역 북쪽의 동-서 방향에서 문양전으로 벽면을 장식한 전축수조(塼築水槽) 2기가 새롭게 확인됐다.
이러한 전축수조는 현재까지 확인된 사례가 없는 유적으로, 물을 저장하거나 흘려보냈던 수조 또는 연못으로 추정 중이다.
이번에 출토된 문양전은 앞서 출토되었던 서조문 전돌과는 달리, 중앙에 오리 두 마리가 서로 마주 보고 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이런 문양의 전돌은 기존에 확인된 바가 없는 희귀한 양식으로 학계의 커다란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시와 국원문화 유산연구원은 지난 15일 국립 중원문화연구소에서'충주읍성 사고(史庫) 발견과 역사적 가치'란 제목으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해 충주사고(실록각)가 위치했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했고, 그 성격을 명확히 하기 위해 추가 지역에 대한 발굴조사가 시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시 관계자는"이번에 발굴된 전축수조가 어떤 쓰임새였는지 조사가 필요하다"며, "발굴 성과를 토대로, 주변 지역에 대한 추가적인 발굴조사를 위해 세부 정비 계획 수립과 사적지 지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는 발굴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조선왕조실록 사고봉안 행렬 클레이아트 전시회'를 오는 29일까지 시청 1층 로비에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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