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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저출산위 부위원장 “올해 출산율 0.74명, 처음 반등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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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출산이 임박한 임산부가 진료를 기다리는 동안 함께 온 딸이 엄마 배에 귀를 대고 태동을 느껴보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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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형환 부위원장은 26일 통계청과 유엔인구기금(UNFPA)이 주최한 ‘제8회 저출산·고령화 국제 심포지엄’에서 “올해 합계 출산율은 0.74 내외로 전망돼 출산율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통계청 장기추계치인 0.68보다 높고, 작년 실적치인 0.72보다 높은 수치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국내 출산율은 2015년 1.24명 이후 지속해서 하락해왔다. 주 부위원장의 예상대로라면 9년 만에 증가 추세로 전환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 증가 추세에 힘입어 올해 출산율이 2015년 이후 9년 만에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8월 출생아 수는 두 달 연속 2만명을 넘었다. 또 8월 혼인 건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20% 늘어난 1만7527건이다. 주 부위원장은 “최근 혼인 건수가 5개월 연속, 출생아 수는 2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했다.

앞서 국회 예산정책처도 주 부위원장과 동일한 예측치의 출산율 반등을 예상한 바 있다. 예산정책처는 지난 10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합계출산율이 전년(0.72명)보다 0.2명 상승해 2028년까지 완만히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김양혁 기자(presen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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