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손수민 기자]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충북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전세가율을 보였다.
최근 대출 규제 여파로 매매가격이 하락하거나 전세 대비 상승 폭이 줄어든 영향이다.
2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달 충청권 아파트 전세가율은 ▷충북 78.7% ▷충남 76.8% ▷대전 70.5% ▷세종 46.6%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67.7%로, 2022년 12월(67.3%) 이후 2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KB가 집계하는 아파트 전세가율은 2022년 11월(67.8%) 조사 대상 표본을 개편한 이후 하락해 작년 8월 65.8%까지 떨어졌다.
금리 인상으로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고 역전세난이 이어지면서다.
이후 떨어진 전셋값이 다시 오르고, 매매가보다 상승 폭이 커지자 전세가율도 1년 넘게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에 경기도 이천(79.0%), 충북(78.7%), 전남(78.6%), 경북(78.2), 전북(78.0%) 등 전세가율이 80%에 육박하는 지역이 나타나기도 했다.
KB 조사 기준 이달 충청권 아파트 매매평균가격은 지난달보다 28만원 증가한 반면 아파트 전세평균가격은 232만원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전세가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수하는 갭투자가 늘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
금융당국과 시중은행이 대출 규제에 나서면서 아파트 거래가 감소하고, 집값 하락 가능성이 제기돼 투자수요도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출 규제 여파로 매매가격 하락·전세 대비 상승 폭 줄어 전세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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