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 설치된 선글라스를 낀 돌하르방 뒤로 관광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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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김포↔제주 구간 마일리지 사용 항공편을 한시적으로 확대한다.
아시아나항공은 27일 오전 9시부터 ‘제주 해피 마일리지 위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프로모션 대상 항공편은 다음달 2~15일 운행하는 김포↔제주 구간 56편으로, 김포발 OZ8909(오전 7시10분)·OZ8967(오후 2시50분), 제주발 OZ8922(오전 9시5분)·OZ8944(낮 12시55분) 등이다. 이들 항공편의 잔여석은 모두 마일리지로 발권할 수 있고, 편도만 마일리지 또는 유상 발권을 할 수도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OZ8909·OZ8944편은 평소 예약률이 높은 선호 시간대 항공편”이라며 “총 56편의 잔여 좌석이 현재 약 4500석에 달하는 만큼, 마일리지 소진 기회를 최대한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항공권 확대는 사용처가 부족하다는 소비자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앞둔 시점에서 미사용 마일리지에 따른 재무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비행기들이 계류해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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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는 마일리지를 이연 수익으로 분류하는데, 이는 재무제표상 부채의 일종으로 실제 마일리지가 소진되는 회계연도에 반영하는 게 특징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올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연 수익은 9814억원으로, 반기(9758억원)보다 56억원 증가했다. 대한항공(2조5532억원)과 합산할 경우 3조5346억원에 달해, 양사의 부채가 3조원 넘는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항공권 발권이나 좌석 업그레이드뿐 아니라, 자체 쇼핑몰에서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는 품목도 늘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OZ마일샵’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오즈웬즈딜즈 마일리지 상품기획전’을 진행한다. 특히 숙박·테마파크 등 ‘항공’과 연계할 수 있는 여행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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