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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트럼프發' 소비 심리 '뚝'…집값 상승 기대감도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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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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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악화됐다. 특히 향후 경기가 나쁠 것으로 본 소비자들이 1년 만에 가장 많았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전반적인 소비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월보다 1.0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향후경기전망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달 향후경기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7포인트 낮아진 74로,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락 폭은 지난 2022년 7월(-19포인트) 이후 2년 4개월만에 가장 컸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조사 기간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면서,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될 경우 우리 수출이 둔화하고 경기가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됐다"고 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9로, 전월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보는 소비자가 줄었다는 의미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 9월 119로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오른 뒤 두 달 연속 내렸다. 이달 지수는 지난 6월(108)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았고, 하락폭은 지난해 12월(-9포인트)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향후 1년간의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전월과 같았다.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환율 급등으로 수입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이정연 기자(vivaj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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