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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삼성전자, 인적 쇄신 칼 빼드나…이르면 27일 사장단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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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시기 소폭 앞당길 듯…일부 임원 퇴임 통보
위기 극복 의지 드러낸 이재용…반도체 중심 변화 예상


더팩트

삼성전자가 이르면 27일 정기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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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가 이르면 27일 정기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정기 인사를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길 전망이다. 통상 인사 명단을 12월 첫째 주에 발표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11월 마지막 주로 인사 시기를 소폭 앞당길 것이란 설명이다. 이미 일부 임원에게 퇴임 통보를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거론되는 날짜는 당장 27일이다. 이르면 27일 사장단 인사를 한 뒤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순차적으로 단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는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녹록지 않은 현실에 대해 "반드시 극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만큼,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전날 2심 공판 최후진술에서 "최근 들어 삼성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지금 저희가 맞이하는 현실은 그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지만,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하고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실적 부진에 시달린 반도체(DS) 사업부를 중심으로 큰 폭의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정현호 부회장이 이끄는 사업지원TF의 역할에 변화가 생길지도 주목된다.

다만 주요 경영진의 대대적인 교체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위기 속에서 자칫 회사가 더욱 흔들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표적으로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과 전영현 DS부문장 '투톱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는 시각이 주를 이룬다.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임원 승진 규모는 예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정기 인사와 조직 개편을 마무리한 뒤 다음 달 중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내년 사업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사와 관련해서는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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