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1인당 적자 폭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사교육비 지출이 높은 17세 때로 분석됐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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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이 평생 노동으로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더 많아지고 있다.

1인당 적자 폭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사교육비 지출이 높은 17세 때이고, 가장 높은 노동소득을 올리는 때는 43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국민이전계정'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생애주기적자 총액은 195조 4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63조 7천억 원 증가했다.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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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가 노동소득보다 증가폭이 커졌다는 의미다. 소비 총액은 1364조 1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한 반면, 노동소득은 1168.7천억 원으로 6.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소비 증가분의 상당부분은 '사교육'이었다. 공공소비는 같은 기간 8.4% 증가한 반면, 민간소비는 10.6% 늘었는데, 특히 민간교육소비가 12.2%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노동소득을 임금소득과 자영자노동소득으로 분류하면 전년대비 임금소득이 6.5% 늘 때, 자영자노동소득은 0.8% 느는 데 그쳤다. 1인당 자영자노동소득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50세였다.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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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 흑자 진입…61세 다시 적자 전환

1인당 국민이전계정을 보면 생애주기적자는 17세 때 4078만 원으로 최대치를 보였다. 이 시기 1인당 소비는 4113만 원으로, 교육소비의 영향이 컸다.

반면 노동소득이 더 높아 가장 높은 흑자를 올리는 연령은 43세로, 1인당 평균 4290만 원의 노동소득을 올리고 이 중 소비지출을 빼도 1753만 원 흑자를 보였다.

연령 증가에 따른 생애 주기 계정은 초반 적자에서 28세에 흑자 진입 후 61세에 다시 적자로 전환했다.

2010년 이후 흑자 진입은 27~28세로 일정한 편이나, 적자 재진입 시기는 56세에서 61세로 점차 늦춰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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