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적자는 17세때 4078만원으로 최대 적자를 기록했고, 43세에는 1753만원의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
◆ 노동소득보다 소비가 더 커…생애주기적자 195조 기록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국민이전계정'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우리나라 전국민의 노동소득은 1168조7000억원, 소비는 1364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노동소득은 전년 대비 6.3% 증가했으며 소비는 전년대비 9.9% 늘었다.
구체적으로 노동소득은 임금소득이 전년 대비 6.5% 증가했고, 자영자노동소득은 0.8% 증가에 그쳤다. 소비는 공공소비 부문에서 전년 대비 8.4% 증가했고, 민간소비는 10.6% 늘었다. 특히 민간교육소비는 12.2% 증가했다.
2022년 국민이전계정 [자료=통계청] 2024.11.26 plum@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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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소득과 소비의 차액인 생애주기적자는 총 195조4000억원이었다. 노동소득은 줄어드는데 소비가 늘면서 생애주기적자는 전년(142조원)보다 53조7000억원이 증가했다.
생애주기적자 규모와 증가폭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다.
연령계층별 생애주기적자 현황을 살펴보면 노동연령층(15~64세)은 143조9000억원의 흑자를 봤다. 반면 유년층(0~14세)과 노년층(65세 이상)은 각각 176조8000억원, 162조5000억원 적자가 발생했다.
생애주기적자는 상응하는 대가 없이 거래되는 '이전'과 자산소득에서 저축을 차감한 '자산재배분'을 통해 충당된다.
노동연령층에서 순유출된 298조1000억원은 유년층과 노년층으로 각각 177조4000억원, 118조원이 순이전됐다.
세금과 사회부담금 등 공공으로 순유출된 금액은 190조원, 가족 부양 등 민간으로 순유출된 금액은 108조1000억원이다.
자산을 매개로 한 자산재배분은 유년층에서 6000억원이 순유출됐고, 노동연령층과 노년층은 각각 154조2000억원, 44조4000억원 순유입됐다.
◆ 28세 흑자 진입, 61세 적자 전환…노동소득 43세 이후 감소
1인당 생애주기적자는 17세때 4078만원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43세에는 1753만원으로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
연령 증가로 인해 생애주기적자 구조는 적자→흑자→적자 순서의 3단계 구조로, 우리나라 국민은 28세때 흑자에 진입해 61세때 다시 적자로 전환된다.
1인당 소비는 17세때 4113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년층은 교육소비, 노년층은 보건소비의 영향이 가장 컸다.
1인당 노동소득은 17세 이후 점차 증가해 43세때 4290만원으로 정점을 기록한 후 점차 감소했다.
임경은 통계청 경제통계기획과장은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이 시작된 2022년에는 제조업 등 산업 상황이 나아지고, 일자리가 증가하면서 노동소득과 소비여력이 살아났다"며 "특히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한 백신 구입비용 등이 소비로 잡히면서 소비 증가가 어느 해보다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2022년 국민이전계정 [자료=통계청] 2024.11.26 plum@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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