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마당에서 행사…"미국엔 포기란 없다"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존 짐머만(왼쪽) 미 칠면조협회 회장과 그의 아들 그랜트와 함께 칠면조 '피치'를 사면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약 2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기 마지막 추수감사절 칠면조 사면을 시행했다. 이날 '피치'(Peach)와 '블러썸'(Blossom)이 사면됐으며 이들은 죽임당하지 않고 여생을 살게 된다.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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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내 평생의 영광이었다.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백악관 마당인 사우스론에서 2500여 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행사는 이곳 워싱턴에서 연휴 시즌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린다.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서 연설하고 감사를 표하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재임 중 마지막 추수감사절 칠면조 사면 행사다.
그는 이날 미네소타에서 온 '피치(peach)'와 '블러썸(blossom)'이라는 이름의 칠면조 두 마리를 사면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고향인 델라웨어를 상징하는 '복숭아꽃(peach blossom)'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다.
미국은 추수감사절(올해는 11월28일)에 온 가족이 모여 칠면조 구이를 나눠 먹는 전통이 있다.
미국 대통령이 추수감사절을 맞아 칠면조 사면행사를 가지기 시작한 것은 1947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 때다. 칠면조 사면 행사를 공식 행사로 만든 건 1989년 조지 H.W. 부시 대통령 시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2015년 뇌암으로 사망한 아들 보를 추모하며 가족을 잃은 미국인들을 위로했다.
그는 "우리는 이 순간을 이용해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가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 기억해야 한다"라며 "무슨 일이 있어도 미국엔 포기란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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