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26일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소형로켓 '입실론S'의 2단 엔진에 대한 지상 연소 시험 도중 화재가 발생했다고 NHK와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日 개발 추진 소형로켓 '입실론S' 연소시험 중 화재 (교도=연합뉴스) 26일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일본이 개발을 추진 중인 소형로켓 '입실론S' 연소 시험 도중 화재가 발생했다. 2024.11.26. evan@yna.co.kr

이날 오전 8시30분께 이뤄진 '입실론S'의 지상 연소 시험은 애초 2분가량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시험 시작후 화재로 인한 연기가 대량 발생한 뒤 30초 뒤에는 폭발도 일어났다. 물체가 바다로 튕겨가는 모습도 NHK 화면에 잡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화재로 인한 부상자 등의 정보는 들어오지 않았다.

입실론S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소형위성을 우주에 운반할 목적으로 만든 '입실론'의 크기를 키워 개발 중인 개량형 로켓으로, 대형 로켓 H3와 함께 위성 발사 시장의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두고 있다.

앞서 입실론S는 작년 7월 아키타현 시험장에서 실시된 2단 연소시험에서도 폭발 사고를 냈다.

JAXA는 당시 폭발 원인으로 점화 장치 일부가 열로 녹으면서 압력용기 내 단열재가 손상되고 이상연소가 발생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파악한 뒤 대책을 강구해 이번에 다시 시험에 나섰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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