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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조병규 우리은행장 “연임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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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우리은행장이 26일 연임 포기 의사를 밝혔다. 전임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보고 지연 여파다. 금융권에 따르면 조 행장은 최근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에 “조직 쇄신을 위해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조 행장은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에 “차기 행장 후보군에서 저를 제외하고 후임 행장을 선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 행장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다.

검찰은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계열사들이 손 전 회장 친인척에게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460억원대 부당 대출을 해준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대출 심사와 사후 관리 과정에서 통상적인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조병규 우리은행장 등 현 경영진이 부당대출이 이뤄진 과정을 인지했음에도 금융 당국에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부분도 수사하고 있다.

조선일보

지난 2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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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행장은 그간 안정된 실적을 바탕으로 연임 의지를 피력해 왔지만, 최근 부당대출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면서 금융권 안팎에서는 연임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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