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벤처기업협회, 벤처천억기업 기념식
지난해 103개 신규진입…대기업보다 많은 고용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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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는 26일 서울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지난해 결산 기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벤처천억기업’의 성과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벤처천억기업 수는 908개 사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2005년 벤처천억기업 조사를 시작한 이후 꾸준히 증가해 처음으로 900개 사를 넘겼다. 벤처천억기업 수는 2018년 587개 사, 2019년 617개 사, 2020년 633개 사, 2021년 739개 사, 2022년 869개 사로 확인됐다.
벤처천억기업들은 2022년 대비 약 1만명 증가(3.0%)한 33만4000명을 고용해 대기업 집단보다 많은 고용을 창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삼성은 27만8000명, 현대차는 19만8000명, LG는 15만5000명, SK는 11만5000명 정도를 고용했다.
총 매출액은 2022년 대비 약 8조원 증가(3.7%)한 235조원으로, 재계 2위인 현대차(275조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신규 벤처천억기업은 100개 이상씩 새로 진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벤처천억기업은 2021년 180개 사, 2022년 134개 사, 지난해 103개 사였다.
특히 업력 10년 이하의 신규 벤처천억기업 비중이 2018년 17.2%(10개 사)에서 지난해 24.3%(25개 사)로 7.1%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중소·중견기업 중 벤처천억기업 비중은 기업 수의 32.4%, 매출액의 24.9%, 종사자 수의 24.1%를 차지했다.
기업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은 2.8%로 일반 중소기업의 3.5배, 대기업의 1.6배에 달해 기술에 기반해 성장 속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벤처천억기업이 이룬 성과는 다른 많은 벤처·스타트업에게 지향점과 본보기가 되어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이끄는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창업한 벤처기업이 벤처천억기업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우리 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중기부도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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