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천억기업 33만여 명 고용…재계 1위 삼성보다 많아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4벤처천억기업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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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100개 이상의 신규 ‘벤처천억기업’이 진입하면서 재계 1위 삼성보다 더 많은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기업협회와 26일 서울 엘타워 5층 오르체홀에서 2023년도 결산 기준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한 벤처천억기업의 성과를 축하하고 벤처기업의 위상을 홍보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3년 벤처천억기업 수는 908개사로 전년 대비 4.5% 늘어 2005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900개사를 돌파했다. 이들 기업은 2022년 대비 1만 명가량(3.0%) 증가한 33만4000명을 고용해 재계 어느 대기업 집단 보다 많은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총매출액은 2022년 대비 약 8조 원(3.7%) 증가한 235조 원으로, 삼성(295조 원), 현대차(275조 원)에 이어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벤처천억기업은 2021년부터 3년째 100개 이상씩 새로 진입하고 있으며, 업력 10년 이하 신규 벤처천억기업 비중은 2018년 17.2%(10개사)에서 지난해 24.3%(25개사)로 7.1%포인트(p) 증가했다. 이와 관련 중기부는 2017년 부처 출범 이후 창업, 벤처, R&D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발전해 온 창업·벤처 생태계가 벤처기업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또 연 매출 1000억 원 이상 중소·중견기업 중 벤처천억기업 비중은 기업 수의 32.4%, 매출액의 24.9%, 종사자 수의 24.1%를 차지해 우리 경제의 중요한 허리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기업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은 2.8%로 일반 중소기업의 3.5배, 대기업의 1.6배에 달해 기술 기반 성장 속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벤처천억기업이 이룬 성과는 다른 많은 벤처·스타트업에 지향점과 본보기가 돼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이끄는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창업한 벤처기업이 벤처천억기업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우리 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중기부도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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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조남호 기자 (spdra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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