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장관은 26일 서울 엘타워에서 벤처천억기업의 성과를 축하하기 위한 기념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 장관과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을 비롯해 벤처천억기업 대표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천억기업 수는 908개사로,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년(869개사)보다 39개사(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벤처천억기업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5년 이래 꾸준히 증가해 처엄으로 900개사를 돌파했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4.11.26 r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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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천억기업들은 2022년 대비 약 1만명(3.0%)이 증가한 33만명을 고용하는 등 재계 어느 대기업 집단보다 많은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총 매출액 역시 2022년보다 약 8조원(3.7%)이 증가한 235조원으로 재계 2위인 현대차(275조원)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다.
중기부의 조사 결과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매해 100개 이상의 신규 벤처천억기업들이 진입하고 있다. 이 중 업력 10년 이하의 신규 벤처천억기업 비중은 2018년 10개사(17.2%)에서 지난해 25개사(24.3%)로 7.1%포인트(p) 증가했다.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인 중소·중견기업 중 벤처천억기업 비중은 기업 수의 32.4%와 매출액의 24.9%, 종사자 수의 24.1%를 각각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벤처로 시작해 천억기업으로 성장한 기업들이 우리 경제의 중요한 허리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란 설명이다.
아울러 벤처천억기업의 기업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은 2.8%로, 일반 중소기업의 3.5배·대기업의 1.6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에 기반해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날 오 장관은 "벤처천억기업이 이룬 성과는 다른 많은 벤처·스타트업의 지향점과 본보기가 돼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이끄는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창업한 벤처기업이 벤처천억기업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우리 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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