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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여연, 명태균에 조사 용역…오세훈 “정당 기초 허물어져, 통탄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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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명태균게이트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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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산하 정책 연구소인 여의도연구원이 지난 2021년 4월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전으로 명태균 씨의 미래한국연구소에 여론조사 용역들을 맡기고, 그 대가로 수천만원의 용역비를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실이라면 참으로 통탄할 일”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2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여의도연구원이 명씨에게 여론조사 용역을 맡긴 것과 관련해 “아직 어디까지 팩트인지, 왜곡된 것인지 알지 못해 말하긴 이른 단계”라면서도 “만에 하나 명씨가 했던 비공표 여론조사가 여의도연구원이든, 비대위에서든 활용됐다면 참으로 통탄할 일”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여의도연구원이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후로 미래한국연구소에 여론조사 용역을 맡기고 돈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조사 중이다. 지상욱 당시 여의도연구원장이 명씨와 나눈 카톡을 확보해 들여다보고 있다.

오 시장은 “짐작을 전제로 말씀드리면, 보궐선거를 치름에 있어서 당은 총력을 다해 후보를 지원하는게 역할이다”라면서 “당은 충분한 예산이 있고 조직이 있다. 그럼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조사하는 것이 비대위와 연구원이 할 일”이라고 했다.

한숨을 내쉰 오 시장은 “여의도연구원이나 비대위가 명씨의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본다는 건 정말 정당의 기초가 허물어지는 일”이라며 “저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가 오 시장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선 “이미 검찰 수사가 진행됐는데, 달리 할 말이 있겠는가”라며 “시민단체는 (저와 명씨가 관계있다고) 믿고 싶을 것이다. 검찰 수사로 빨리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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