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6명 사상’ 햄버거 가게 돌진 사고···국과수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 밟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차량 돌진으로 파손된 가게 내부 현장.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강북구에서 차량으로 햄버거 가게에 돌진해 6명의 사상자를 낸 70대 운전자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았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A씨가 사고 당시 가속 페달(엑셀)을 밟은 상태로 시속 약 87㎞로 운전했다는 감정 결과를 전날 국과수로부터 전달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앞서 사고 차량의 사고기록장치(EDR)를 국과수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70대 운전자인 A씨는 지난 9월 강북구 미아역 인근에서 차량을 몰다가 한 상가 건물 1층의 햄버거 가게로 돌진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당시 가게 앞 인도를 지나던 80대 여성 1명이 숨졌고, 행인과 손님 등 5명이 다쳤다. A씨는 코뼈 골절, 안와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당시 목격자들은 A씨의 차량이 돌연 굉음을 내며 6차선 도로로 튀어나와 건너편 햄버거 가게 내부로 돌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차가 철제 난간과 물탱크를 들이받고 공중으로 떠올랐고 행인들과 가게를 덮쳤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국과수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예슬 기자 brightpearl@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짧게 살고 천천히 죽는 ‘옷의 생애’를 게임으로!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