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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르면 27일 연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12월 초 인사를 단행했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삼성 위기설'을 언급하며 위기 극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만큼 인사 시기를 소폭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부터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을 중심으로 일부 임원들에게 퇴임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다음 날 사장단 인사를 한 뒤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차례로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이 회장은 2심 공판 최후진술에서 "최근 삼성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현실은 그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지만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전날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관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회장의 항소심에서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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