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의·동해선 이어 화살머리고지도 철책선 단절
김정은 생일로 1월 8일에 주민 충성선서 실시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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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26일 북한의 추가파병 가능성에 대해 "(파병 군인들의) 로테이션, 즉 교환배치의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에 따른 남북단절을 위해 경의선과 동해선만이 아니라 화살머리고지에도 철책 선을 새로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추가파병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북한군이 주둔한 크루스크 지역의 전황이 일단 어떻게 전개될지를 봐야한다"며 "전쟁이 장기화된다면 직접적인 추가파병보다는 로테이션을 일단 할 가능성이 제일 높고, 전황이 바뀌거나 러시아의 요청에 오면 추가파병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추가파병이 새롭게 군인을 늘리는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이미 파병된 1만 명에 대해 (새로운 군인으로) 로테이션을 하는 것을 추가파병으로 볼 수도 있다"며 "북한은 분명히 로테이션을 할 것이고 다만 그 시기는 전황을 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통상적으로 1월 1일에 진행하던 주민들의 충성선서를 올해는 김정은의 생일로 알려진 1월 8일에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전장에서 수거한 북한제 무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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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이를 김일성 김정일 선대와 차별화하는 '김정은 독자 우상화' 작업의 일환으로 분석했다.
충성선서는 북한의 지역별로 다소 형식은 다르지만 통상 주민들을 모아놓고 당이나 수령에 관한 회의를 한 후 충성선서에 서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북한은 아울러 적대적 두 국가에 따라 경의선과 동해선 만이 아니라 남북공동 유해 발굴 추진을 위해 도로를 냈던 화살머리고지에서도 기존 북방한계선 인근 철책에 더해 군사분계선 가까이에 철책 선을 추가로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북한은 화살머리 고지 인근에도 지뢰 매설을 하고 불모지화 작업을 진행하며 남북 단절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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