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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유보통합기관 입학 우선순위에 맞벌이·다자녀 반영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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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기관이 탄생하면 입학 우선순위에 맞벌이, 다자녀 가정 자녀 여부를 반영해야 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0∼2세 영아는 현재 어린이집과 같은 '상시 대기 점수제', 3세 이상 유아는 유치원에 적용되는 '추첨제'를 기본으로 하는 등 입학 방식을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조용남 한국보육진흥원 본부장은 26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교육부 주최로 열린 '유보통합기관 입학기준 마련 정책 토론회(포럼)' 주제 발표를 통해 "사회적 요구에 맞춰 맞벌이, 다자녀 가정 등 현실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대상을 반영한 입학 우선순위 기준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교육부는 0∼5세 미취학 아동이 다니는 교육·보육 기관인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해 제3의 기관을 이르면 내년 출범시키는 '유보통합'을 추진 중이다.

학부모의 가장 큰 관심을 끄는 통합기관 입학 방식에 대해선 "공론화를 거쳐 학부모 편의성을 높이고 입학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마련한다"는 큰 틀만 밝힌 상태다.

현재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적용되는 입학·입소 방식은 상당히 다르다.

유치원의 경우 매년 11월께 1∼3희망 유치원을 학부모가 고른 뒤 무작위 추첨하는 방식으로 입학이 결정된다. 법정 저소득층, 국가보훈 대상자, 북한이탈주민 가정 등은 우선 모집권이 주어지지만, 맞벌이 부부 우대는 유치원 재량사항이다.

반면 어린이집은 상시 입소 대기를 걸 수 있고, 가점이 같을 경우 선착순으로 입학 우선권이 부여된다. 맞벌이 부부 가점도 있어 맞벌이가 우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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