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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리니지 IP의 색다른 변화, '저니 오브 모나크' 짚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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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저니 오브 모나크

엔씨소프트의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가 오는 12월 4일 24시 글로벌 정식 오픈된다.

저니 오브 모나크는 출시에 앞서 공식 티저페이지를 통해 깨지지 않는 기회, 라인 없는 세상, 밤의 전투가 존재하지 않음, 믿음직스러운 동료, 대결은 준비된 자만의 것, 혈맹원의 희생보다는 동행 등을 특징으로 강조했다. 기존의 리니지 IP를 활용한 MMORPG 시리즈와는 달리 개인화와 가벼움을 주요 감성으로 가져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조금 모호하게 적혀있는 부분도 있지만 이런 강조된 부분들만을 살펴보면 기존의 엔씨소프트 MMORPG와는 조금 다른 양상의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이기도.

게임샷은 저니 오브 모나크의 출시를 앞두고 본 신작에 대한 정보를 추측 및 정리해봤다.

게임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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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로 배우 티모시 샬라메를 선정했다.

■ 기존 리니지 IP와는 다른 특징들

저니 오브 모나크의 공식 티저 사이트에서는 플레이어가 이미 공개된 티저 영상들을 감상할 수 있고, 웹 인터랙션 형식을 활용해 티저 영상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지도 위 특정 포인트에 말을 옮기면 짤막한 게임의 특징을 암시하는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인터랙션의 내용들을 살펴보자. 티저 영상 이후 제일 처음 언급되는 것은 당신의 위대한 도전은 깨지지 않는 기회로 보답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해당 문구와 함께 대장장이가 철을 두드리는 모습이 연출되는데 이는 강화 시스템에 의한 파괴가 없음을 암시하는 것이라 추측된다.

또한 인게임 티저 트레일러에서는 군주 캐릭터가 말을 타고 아덴 월드를 돌아다니는 모습이나 필드 사냥, 낚시 등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각각 메인 컨텐츠와 서브 컨텐츠로 준비한 것들의 나열로 생각된다. 필드 전투 화면의 경우 기성 모바일 MMORPG과 비슷한 쿼터뷰 시점을 채택하고 있다.

낚시 외에도 한 명의 캐릭터가 미믹을 때리고 있는 장면이나 여성 NPC가 카드를 흩뿌리는 장면 등이 보이는데 전자는 아마 캐릭터 성장이나 화폐와 관련된 일종의 일일 던전 컨텐츠로 예상된다. 또 동료 뽑기에 준하는 시스템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여정의 천리 길을 함께할 가장 믿음직스러운 동료를 만날 수 있을 것이란 문구로 예상해볼 수 있다. 혈맹원의 희생이 아닌 영광스러운 동행만이 함께하는 여정이라 언급하며 체스판의 말들을 보여주는 부분 또한 인게임 티저에서 군주의 말을 체스판에 둔 것과 연관지어 동료 시스템의 존재를 추측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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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던 단 하나의 세상이 보다 생생하게 펼쳐질 것이라는 문구에서는 TL에서도 등장했던 사막의 거대한 샌드웜 퀸 블렌디와 비슷한 보스, 해골 보스와 맞서는 장면이 표현된다. 이를 통해 보스전에 준하는 컨텐츠의 존재와 그 연출을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실제 게임 스크린샷 세 장 중에도 이 보스와 맞서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라인이 없는 세상에서 드넓은 필드가 온전히 플레이어의 것이라는 언급이나, 대결은 준비된 자만의 것이라는 점에서 필드에서 다른 플레이어들과 만나는 MMORPG적 요소는 없고 대신 직접 원할 때 PvP용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구조가 되지 않을까 싶다. 거기에 밤의 전투가 없다는 표현은 아무래도 리니지 시리즈를 비롯한 기성 MMORPG가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했던 점 같은 부분을 최소화하는 의도로 볼 수도 있다.

이렇게 사전에 알려진 정보를 토대로 쭉 정리해보면 저니 오브 모나크의 장르는 방치형 키우기 게임들과 결을 같이할 것이라 생각된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앞서 언급한 티저 사이트의 스크린샷이기도 한데, 인게임 플레이 영상에서는 화면 하단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지만 스크린샷에서는 샌드웜이나 해골 보스와 싸우는 연출 장면, 필드 사냥을 하는 장면에서도 상단에 일종의 진행도 표시 같은 UI나 하단에 상시 표시되는 메뉴 바가 존재하며 필드 사냥 스크린샷에서는 우측에 보스 도전 버튼이 존재한다. 이런 구조는 보통 방치형 키우기 게임이 자주 채택하는 형태로 저니 오브 모나크 또한 리니지 IP를 바탕으로 하는 키우기 장르 신작이라 예상할 수 있다. 키우기 장르라고 생각했을 때 밤의 전투는 없다는 표현은 자면서도 전투가 알아서 진행되는 방치형 시스템과 연관지어볼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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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형 게임을 플레이해봤다면 익숙할 구조

■ IP의 확장 전략의 첫 걸음?

엔씨소프트는 지난 3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서 엔씨소프트의 미래를 위한 기존 IP 확장과 신규 IP 발굴을 강조했는데, 전자인 기존 IP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기존 게임 IP를 활용한 다양한 장르로의 재생산을 시사한 바 있다. 저니 오브 모나크는 이런 맥락에서 기존 대표 IP인 리니지 IP를 활용해 만들어지고 있는 신작이다. 티저 영상을 통해서는 리니지의 OST 은둔자를 리메이크한 BGM과 함께 아덴 월드 곳곳을 누비는 데포로쥬의 모습을 담아냈다. 이후 속속 공개되는 짤막한 정보를 통해 기존 리니지 IP 시리즈와 차별화된 게임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기존의 리니지 IP 게임들이 가져갔던 주요 특징들을 배제했다고 언급하며 방치형 키우기 게임으로 개발했다는 점은 리니지와 비슷한 스타일의 BM 구조 및 시스템을 가져가던 엔씨소프트 신작 라인업 사이에서 특이한 부분이라고도 생각된다. 물론 방치형 키우기 게임들도 사실상 상위권 유저들의 전투력 경쟁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저니 오브 모나크 프로젝트 시동 시기와 가까운 때 출시된 버섯커 키우기 같은 경우 한동안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상위권에 자리매김하고 있었고, 약 1년이 지난 지금도 최고 매출 19위를 기록하고 있어 매출적인 측면도 기대할 수 있는 장르라 여겨진다. 기성 IP작들과 달리 새로운 시도가 가미된 저니 오브 모나크가 현재 게이머들에게 고착화 된 IP 이미지에 얼만큼의 변화를 줄 수 있을까는 지켜볼만한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한편 개인화와 가벼운 감성, 리니지 기존 시리즈와 다른 특징들을 내세운 저니 오브 모나크는 지난 11월 11일 사전예약 500만 명을 달성한 바 있으며 사전 서버, 캐릭터명 선점이 종료되어 추가로 사전 선점 인원 증설을 진행한 바 있다. 게임 사전 예약은 오는 12월 3일 13:59분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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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희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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