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4060대를 위한 맞춤형 여행 프로그램 운영, 에프오씨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편집자주

600만 소상공인 시대, 소상공인의 삶과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대기업 위주, 천편일률적인 프로그램이 지배하는 여행 시장. 니치(Niche) 타깃을 설정한 여행 프로그램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소상공인이 있다. 에프오씨씨 김덕영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타깃이 애매한 기존 여행 프로그램 대신 40~60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김 대표. 서비스 시작 6개월 만에 1년치 대기 예약을 채우는 등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는 중이다.
한국일보

김덕영 대표. 에프오씨씨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에프오씨씨 김덕영입니다. 에프오씨씨(FOCC)는 ‘For Our Community Contents’의 약자로,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여행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개발함과 동시에 저희가 직접 인솔하여 여행을 다니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언제, 어떻게 사업을 시작하게 됐나요?

“2022년 12월에 (사업을) 시작했어요. 첫 시작은 지금 사업 모델과는 약간 달랐습니다. 40~60대를 대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업을 했었는데요. SNS 콘텐츠 제작을 하다 보니 시니어 커뮤니티에 자연스레 팬덤이 생겼고, 자연스레 사업의 다음 단계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40~60대가 가장 하고 싶어 하는 여가활동인 ‘여행’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르게 됐고요.”

운영 중인 프로그램도 소개 부탁합니다.

“40~60대 ‘젊은 시니어’들이 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크루즈 여행 같은 프로그램도 있지만, 경북 안동 금소마을 ‘촌캉스’ 여행처럼, 기존 여행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또 시니어 커뮤니티 리더를 대상으로 여행 인솔자 교육 프로그램도 런칭했고, 최근 2기까지 운영 중입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최근 ‘청춘 회귀 여행’이라는 테마로 상해 크루즈 여행을 기획해 부모님, 그리고 부모님의 대학 친구들을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흔한 ‘부부동반’ 테마 대신, 크루즈 방 배정도 친구끼리 묶어 드리고, 많은 영상도 남겨 드렸어요. 특히 마지막 날 영상은 자녀들께도 보내 드렸는데, 영상을 받아본 자녀들은 ‘부모님의 이런 모습은 태어나서 처음 본다’며 감동하시기도 했죠. 참가하신 분들은 제게 ‘4박 5일 동안 대학생, 청춘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라며, ‘자녀들과 함께 다시 한 번 청춘 여행을 오고 싶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한국일보

여행을 인솔하고 있는 에프오씨씨 직원들. 에프오씨씨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몇 분이 이용하셨나요?

“만 1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약 700명의 커뮤니티원들과 여행을 다녀왔어요. 현재는 매달 100여 명의 커뮤니티원들과 함께 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고객들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40~60세대의 고객들에게 커뮤니티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10년, 20년의 신뢰로 이루어진 커뮤니티는 충성도가 엄청납니다. 저희는 커뮤니티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하고 함께 인솔하고 있기에 만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최근에는 저희를 통해 부모님 효도 여행을 보내 드리고 싶다는 제안이 많아져서 노년 세대의 여행까지도 기획 중에 있습니다.”
한국일보

'FOCC' 플랫폼. 에프오씨씨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 맞춤형 여행은 어떤 점에서 다른가요?

“젊은 청년들이 모시고 인솔하기 때문에 기존의 OTA 플랫폼의 패키지형 여행 상품과는 차별성이 있습니다. 또한 저희는 고객과 직접 여행을 기획하기에 여행의 질적인 측면도 높이고 있어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여행을 만들고 있다는 점도 달라요. 모르는 이들과의 여행이 아닌 신뢰와 추천을 기반으로 모인 사람들과의 여행이라는 점에서 만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어떤 회사가 되고 싶나요?

“우리의 타깃 세대를 대상으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까지 유입할 수 있는 ‘시니어 여행 플랫폼’으로 2025년까지 자리잡기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부동산, 금융 등 카테고리를 넓혀 토탈 플랫폼으로 진화하고자 합니다.”

장은진 창업 컨설턴트 ari.maroon.co@gmai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