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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쇼크' 경기소비자심리 악화…취업·집값기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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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경기 지역 소비심리지수 2.5p↓…'비관적' 전환

뉴시스

[수원=뉴시스] 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표=한국은행경기본부 제공) 2024.11.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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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11월 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26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올해 11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1로 전월(100.6)대비 2.5포인트(p) 하락했다.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100.7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산출한 경제 심리 지표다. 장기평균치(2003~2023년)를 기준값 100으로 해 이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알 수 있는 부분인 소비자들의 현재생활형편CSI(91)는 전월과 동일했다. 생활형편전망CSI는 94로 전월과 비교해 1p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은 6개월 전과 비교한 지금 상황을, 생활형편전망은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전망을 말한다.

가계수입전망CSI(99)과 소비지출전망(107)은 모두 전월 대비 1p 하락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지수인 현재경기판단CSI(69)는 전월 대비 4p, 향후경기전망(73)은 전월 대비 9p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76)은 전월 대비 7p 하락했고 금리수준전망(95)은 6p 상승했다.

가계 저축과 부채 상황에 대한 인식에서 현재가계저축CSI(95)는 전월과 비교해 1p 하락했다. 가계저축전망CIS(99)는 전월과 동일했다.

현재가계부채CSI(99)와 가계부채전망(96)은 전월 대비 모두 1p 하락했다.

물가 상황에 대한 인식을 알 수 있는 물가수준전망CSI(146)는 전월과 비교하면 1p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109)은 6p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1년 후 집값에 대한 소비자 전망을 뜻한다. CSI가 100보다 높으면 1년 후 집값이 지금보다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낮으면 집값이 내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미국 대선 결과에 다른 불확실성과 수출 증가세 둔화가 이번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파악된다"면서 "경기 지역의 경우 향후경기전망지수가 더 하락하며 좀 더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내 28개 도시 700개 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다. 응답 가구 수는 618가구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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