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역1구역 재개발 대상지. 사진=신정역1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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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양천구 신정역1구역이 신통기속통합기획(신통기획)에 도전한다. 역세권 시프트 사업에서 신통기획으로 방향을 틀면서 재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정역1구역은 다음주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동의서를 양천구청에 접수한다. 현재 주민 동의율은 61%다. 신통기획 신청은 주민 동의율 30% 이상이면 가능하다.
신정역1구역은 지난 5개월간 주민 동의를 받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서울시에 따르면 신통기획 재개발 후보지 선정에서 주민 찬성 동의율이 50% 이상인 구역에는 가점을, 주민 반대가 5% 이상인 구역은 감점이 부과된다. 주민 동의율이 50%를 넘긴 지난 10월에는 포스코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등 1군 건설사들의 축하 현수막이 곳곳에 붙기도 했다.
신정역1구역은 당초 역세권 시프트사업으로 재개발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서울시가 지난해 6월 역세권 시프트 사업 운영기준을 변경하면서 발목이 잡혔다. 변경기준에는 대상지역 면적을 2만㎡ 이내로 제한했는데 신정역1구역은 사업구역이 8만5322㎡에 달해 사업 추진이 불가능해졌다. 또 정비구역 안에 준공 10년 이상 신축 건물 비율이 15% 이상인 가로구역은 제외해야 하고, 지하철역 주변 빌딩이나 상가의 75% 이상 사업 동의가 필요해 사실상 사업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주민들의 판단이다. 현재 신정역1구역의 노후도는 63%다.
신정역1구역은 이번 신통기획을 통해 3238세대 규모 대단지 아파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양동초등학교를 품은 '초품아'이자 5호선 신정역과 붙어 있는 역세권 아파트로 거듭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호우 추진위원장은 "신통기획을 통해 보통 5년 걸리는 구역지정을 1년 반 정도로 단축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면서 "주민 의견을 잘 모아 사업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통기획 주민 동의율 50% 넘은 신정역1구역에 붙은 건설사 현수막. 사진=신정역1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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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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