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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재명 1심 무죄 파장…"공감 못 해"·"당연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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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심 무죄 파장…"공감 못 해"·"당연한 결과"

[앵커]

어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무죄 판결 이후 정치권에는 적지 않은 파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문승욱 기자.

[기자]

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무죄 판결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판결은 존중한다"면서도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는데요.

관련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 안에서 바로 잡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민주당이 이번 판결에 환호한 것처럼 지난 15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유죄 판결 역시 존중해야 한다고도 촉구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유죄 판결 당시 '정치판결'이라고 비난했던 것을 언급하며 "유리한 판결에 사필귀정이라는 건 위선적 태도"라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의 반응에 이재명 대표는 민생에나 신경 쓰라며 맞받아쳤습니다.

해당 발언도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대표님은 재판보다는 민생에 신경 쓰시는 게 좋겠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보복 수사와 억지 기소였다"며 "야당만을 표적으로 삼은 윤석열 정치검찰의 무도한 정치사냥은 종말을 고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가 마무리되면서 여야 대표는 쇄신과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한동훈 대표는 오늘 오전 노동약자 지원법 입법발의 보고회에 참석했고, 오후 7시엔 청년-여성 당원들과 당 운영 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국회에서 민생연석회의 출범식을 열었고, 내일은 고교 무상교육과 관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로 했습니다.

[앵커]

정부가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의요구 안건을 의결했는데 정치권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위헌 요소를 담고 있는 법안이기 때문에 재의요구 행사를 건의드렸고 정부에서도 같은 판단을 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본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특검이나 검찰 수사를 거부한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이 유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국회가 언제 특검법 재의결에 나설지도 관심입니다.

민주당은 특검법 재의결 시점을 당초 예정했던 28일보다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내홍에 휩싸여 있는 만큼 여권의 이탈표를 끌어내기에 가장 효과적인 시점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건데요.

앞서 특검법 표결 당시 의원 전원이 퇴장하며 불참했던 국민의힘은 재의결에도 단일대오로 맞설 것이라며 이탈표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다만, 모레 본회의에서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예정대로 보고하고 이튿날 또다시 본회의를 열어 표결에 부치겠다는 계획인데요.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이런 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한 적이 없다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약 2시간 뒤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이 문제가 논의될 걸로 보입니다.

또 해병대원 순직사건 국정조사 특위 위원 선임과 헌법재판관 추천 등의 이야기가 오갈 걸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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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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