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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재명 “한동훈, 제3자 특검 노래 부르더니…내 재판보다 민생 신경 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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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민생연석회의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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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 대표의 재판 결과를 두고 연일 발언을 쏟아내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재판보다는 민생에 좀 신경쓰시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가 ‘이 대표의 재판 결



과(위증교사 1심 무죄)를 존중하나 수긍하기 어렵다’고 말한 데 대해 이렇게 반박했다. 한 대표는 앞서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무죄를 선고하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위증한 사람만 유죄고 위증교사한 사람은 무죄라는 위증교사 1심 무죄 판단을 수긍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11월15일 징역형 유죄판결을 존중했듯이 오늘 판결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한 대표가 여러 차례 현안 관련 입장을 바꾼 점을 들어 역공에 나섰다. 그는 “(채 상병 사망사건 관련) 특검을 하겠다고 ‘제3자 (추천) 특검’ 노래를 부르시다가 갑자기 반대하고, 상법 개정도 필요하다고 주장을 좀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또 정부·여당의 태도가 반대로 바뀐 것 같다”며 “그런 문제를 조정하는 게 여당 대표가 할 일이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한 대표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과의 ‘차담 회동’ 이후 이 대표와의 일대일 회담을 적극 추진하다, 갑자기 태도를 바꿔 이 대표의 재판에 대해 적극 공세를 펴왔다. 위증교사 혐의 등으로 검찰이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을 때 자신이 법무부 장관 시절이었던 점을 들어 “위증교사 사건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될 때, ‘체포동의요청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사법부가 ‘법정 구속’하더라도 별도로 국회의 체포동의안 통과가 필요하지 않다”며 법정 구속 가능성을 주장하기까지 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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